제목 | 2005년 9월 일본 사회보험 중앙병원 연수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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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애항 |
작성일 | 2005-10-12 17:12:06 |
국내에서 대장 항문과를 하다보면 주로 두가지 부류로 분리가 된다.
국내 트레이닝파 와 일본 연수파 그리고 소수의 서구파....
아마도 자기의 환경에 맞추어서 적절한 연수를 받고 교육을 받고 하는것이리라..
가장 중요한것은 항상 교육을 받고 관찰을 하고 배우려 한다는 것이다.
요번에는 대장항문과로 개업가에서 나름대로 명성을 떨치는 세분의 선생님들과 같이 연수를 갔었다. 50이 넘으신 나이에도 자신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 연수를 나서신 조원장님을 보면서 항상 그런 마음자세를 갖어야 하겠다라는 다짐을 해보기도 했고,
그리고 젊으면서도 활발한 수술과 내시경을 하시는 김 선생님, 조금은 마음이 느슨해질때에 자신을 다잡기 위해 연수를 나선 정원장님....우린 그렇게 네명이서 팀웍을 맞추어 그 명성이 자자한 일본 사회보험 중앙 병원에서 연수를 받았다.
월요일부터 꽉짜여진 수술실 일정에 맞추어 연수를 받았다.
예전에 학회에서 본적이 있는 선생님도 있었고 처음 본 분들도 있었다.
일본말은 모르지만 소리나는대로 써보면 사하라, 이와다래, 오꾸다, 오까모토,야마나 이런 분들이 매일 교대로 돌아가면서 항문 수술을 하였다. 이중 수장은 이와다래 선생님이 맡고 있었다.
일본에서 치핵 수술의 경우 어느정도 보편화가 되어있고 내가 행하는 수술과 별반 차이가 없었지만 문제는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오전 3-4시간동안에 15개 이상의 수술이 진행 된다는것이었다. 수술 재료나 수술기구들은 충분하였고 한방에 일하는 사람도 많아 상당히 부러운 부분이 많았다. 외과 의사로서 큰 수술을 못하게된 상황에서 항문 수술이라도 그렇게 시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곳에서 배부르게 할 수 있다니.. 그 선생님들이 무지 부러워 보였다. 자고로 수술이 많으면 행복하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비해서 치루 수술이 참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수술이 상당히 과감하고 절대적이었다.
너무 심하게 수술을 진행하는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수술이 과감하게 진행 되었다.
물론 장시간 환자를 관찰하지 않기에 결과는 모르지만 아마도 입원기간이 상당히 길것으로 예상되었다. 결과야 당연히 좋아 질것으로 생각되어졌다. 우리나라는 하루나 이틀만에 퇴원해야 하기에 그렇게 수술을 진행하기는 상당히 힘들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그렇게 수술이 진행되어도 문제가 없다는것을 보면서 수술을 하는데 있어서 상당한 여유로움을 얻을 수있었다. 물론 국내의 상황을 고려 하여야 겠지만...
자세한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가끔 남의 수술을 보는것은 상당히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돈은 들지만 항상 기회가 있으면 공부를 해야 함을 다시한번 느껴본다.
올라 있는 사진은 유명한 스미꼬시 선생님(외과 책에 나와있음) 후계자로 현재 사회 보험 중앙 병원 항문외과를 담당하고 계시는 이와다래 선생님으로 마지막날 겨우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음. 시간이 없어서 다른 분들은 못찍어서 미안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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