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우리 국민의 혈중 수은 농도 미국, 독일보다 5배 높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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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애항 |
작성일 | 2006-02-06 16:50:32 |
우리나라 국민들의 혈중 수은 농도가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전국 20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혈중 중금속 농도를 조사한 결과, 수은의 평균 농도는 1리터 당 4.34 마이크로 그램( 4.34㎍/ℓ)으로 미국보다는 5배, 독일보다는 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혈중 수은 농도를 살펴보면, 40대가 1리터당 4.79 마이크로그램(4.79㎍/ℓ)으로 가장 높았고 남자(평균 5.01㎍/ℓ)가 여자(3.76㎍/ℓ)보다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읍면 지역(4.58㎍/ℓ)이 대도시 동(洞) 지역(4.28㎍/ℓ)보다 높게 나타났다.
카드뮴의 혈중 농도는 1리터에 1.52 마이크로 그램(1.52㎍/ℓ)으로 미국과 독일보다 3배 높았다.
이에 반해 혈중 납 농도는 1데시리터 당 2.66마이크로그램(2.66㎍/㎗)으로 독일 보다 낮았다.
환경부는 \"수은의 혈중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이는 선진국들이 정한 \'유해한 건강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수준\'(미국5.8㎍/ℓ, 독일5㎍/ℓ)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식생활 습관과 흡연 여부 등 생활패턴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특히 산모와 영유아 등의 건강영향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CBS사회부 임미현 기자 maria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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