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젊어도 조심' 30~40대 뇌종양 가장 많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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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애항 |
작성일 | 2005-11-29 16:56:28 |
삼성서울병원 남도현 교수팀, 10년 통계결과 40%…여성 더 빈발
우리나라의 뇌종양 환자 가운데 40% 이상이 30, 40대인 것으로 조사돼 젊은 층에서도 뇌종양을 조심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남도현 교수팀은 지난 1995년부터 2004년까지 10년 간 뇌종양 진료환자 분포를 조사,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뇌종양 환자의 연령분포는 30대가 23.8%(3587명), 40대가 21%(3153명) 순을 기록, 전체 연령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입원 건수에서도 30대가 19.7%(1210명)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17.9%(1097명)로 그 뒤를 이었다.
수술 건수 역시 30대 21.6%(850건), 40대 20.1%(791건)를 차지, 뇌종양 환자의 평균 연령이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 교수팀에 따르면 이는 미국의 경우 40대 후반 60대 초반에서 가장 많은 뇌종양 환자 분포를 보이는 것에 비해 10살 이상 젊은 연령의 분포다.
이처럼 비교적 젊은 층에서 뇌종양이 많이 발생하는 현상에 대해 남도현 교수는 \"특별한 이유보다는 진단기법의 발달로 인한 뇌종양의 조기 발견이 가능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뇌종양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총 8807명의 여성이 뇌종양 진료를 받은 반면 남성은 6205명으로 집계돼 여성이 남성보다 약 1.5배 가량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관련, 남도현 교수는 “여성호르몬과 관계가 있는 질환인데다 뇌하수체종양의 경우 여성은 월경을 중단하는 증상을 보여 진단이 더 쉽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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