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인터뷰|"수술료가 재료대 못따라가는 건 모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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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애항 |
작성일 | 2005-12-19 10:24:00 |
강면식 이사장(대한흉부외과학회)
“고난이 심장수술 행위료가 재료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수술 수가를 턱없이 낮기 때문이다”
최근 취임한 대한흉부외과학회 강면식(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장) 이사장은 메디게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의료수가의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강 이사장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을 예를 들어 의료수가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강 이사장은 “우리 심장혈관병원만 놓고 보더라도 적자”라면서 “한달에 100을 벌면 45% 이상이 재료비, 45% 이상이 인건비로 나가고 기타 연구비나 장비구입비 등으로 지출되는데 수지균형을 맞추려면 장비 안 사도 되지만 이렇게 되면 발전할 수가 없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강 이사장은 “재료대가 45%란 것은 그만큼 행위료가 너무 싸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수술비 등 행위료를 현실화해야 장비도 살 수 있는데 현실은 재료비 인상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의료수가 인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강 이사장은 전공의 수련의 질 향상에도 상당한 관심을 표명했다.
강 이사장은 “환자들이 대형병원에 집중되고 있는데 심장질환은 더욱 이런 현상이 극심하다”면서 “이로 인해 병원간 수련 기회 불균형문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전공의 파견 수련제도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다만 이를 학회 차원에서 강제화할 경우 일부 반발이 있을 수 있어 권장사항으로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 이사장은 학회 운영 3대 원칙으로 전문화와 투명화, 국제화를 꼽았다.
강 이사장은 “학회 산하 위원회를 분야별로 전문화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분야, 이를테면 의료보험이나 의료소송 등을 의사들이 잘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면식 이사장은 “회장이나 이사장 등을 선출하거나 내부 인선, 학회 경영을 투명하게 하면서, 회원들이 국제학회에 열심히 참여하고, 국제학회를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창욱기자 (dha826@medigatenews.com)
기사등록수정 일시 : 2005-12-18 / 23: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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