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루 1-2잔 술마시면 비만위험 줄어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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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애항 |
작성일 | 2005-12-06 16:24:31 |
하루에 1-2잔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술을 전혀 안 마시거나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보다 비만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8천200명의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매일 한잔의 술을 즐기는 사람은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비만 확률이 54%나 낮았다. 하루에 두 잔이나 일주일에 몇 잔 정도의 술을 마시는 사람들 역시 금주자들에 비해 비만 위험도가 낮았다.
반면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비만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에 4잔 또는 그 이상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금주자에 비해 비만 위험이 46%나 높았다. 폭음자들 또한 비만자가 많았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BMC 공중위생 저널\' 인터넷판에 발표됐다.
술을 적당히 마시면 심장에 좋다는 연구 결과는 그동안 많이 발표됐다. 그러나 이처럼 음주와 비만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는 그렇게 많지 않다.
미네소타 로체스터에 있는 메이요 병원의 제임스 로러 공공의료학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적당히 술을 마시면 왜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줄어드는지에 대한 설명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로러 교수는 그러나 이번 연구가 비만인 사람이 술을 마시면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알코올은 칼로리가 높고, 또 적당히 술을 마시면 왜 비만의 위험이 줄어드는지 상관 관계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는 1988년부터 1994년 사이 18세 이상으로 담배를 피우지 않는 미국인 8천236명에 대한 건강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실시됐다.
연구 결과를 전반적으로 볼 때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경우는 1/4에 불과한 반면 술을 마시는 사람은 절반 가량이 정상체중을 유지하고 있었다.
로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체중을 줄이기 위해 음주를 하면 안된다는 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술을 아예 끊으면 체중을 줄이려는 계획 역시 망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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