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암환자의 식욕을 높여라" |
---|---|
작성자 | 애항 |
작성일 | 2005-12-06 16:25:10 |
메게스트롤 보험급여 확대로 환자부담 대폭 절감
식욕부진·체중감소 개선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
최근 암환자에 대한 보험급여 범위가 치료제 뿐 아니라 보조요법에도 대폭 확대됨에 따라 암환자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1일부터 적용된 암환자에 대한 보장성 강화 방안은 암치료에 있어 환자본인부담률을 기존 20%에서 10%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여기에 항구토제, 항우울증제, 식욕부진치료제 등 \'삶의 질\'과 연관된 보조요법에 대한 보장성도 크게 강화됐다.
이 중 보장성이 가장 확대된 분야는 악액질(cachexia), 식욕부진을 개선시키는 약물로 기존 적극적인 항암치료를 포기한 말기환자에만 보험이 적용되던 것이 전이성, 재발성 암환자에게 기간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새롭게 보험을 적용받게 된 환자들은 월 부담액이 약 20만원에서 2만원 가량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전이성이나 재발성 암환자는 전체 암환자의 절반가량이 해당될 것으로 추산돼 약 17만명 정도의 암환자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암환자의 식욕촉진제로는 시프로헵타딘 성분을 포함한 \'트레스탄\', 초산메게스트롤의 현탁제형인 \'메게이스\' 정도가 있다. 메게스트롤 정제의 경우 아직 식욕촉진에 대한 적응증은 없으나, 판매사가 향후 임상 등을 통해 이에 대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게이스를 판매중인 보령제약 항암사업부 관계자는 \"2004년 50억 수준의 매출이 내년에는 100억 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레스탄의 삼진제약 측도 \"현재 암환자 뿐 아니라 일반적인 식욕촉진제로 사용되고 있는데, 차후 적응증 변경 등을 통해 대상 환자를 계속 늘려나가는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항우울제의 경우 타과에서 처방되는 경우 60일 이내만 사용 가능하던 제한이 풀렸으나, 암환자의 우울증을 치료하는 일반적인 구조상 이번 완화 조치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항구토제의 경우도 9월 1일 보험 변경 발표 때 \'항구토제 사용 권고안\'을 참조할 것을 명시했으나, 이 권고안이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아 어느 정도 적용범위가 확대될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의협신문 신범수기자 shinbs@kma.org
|